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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선케어 '울고' 마스크팩 '웃고'...코로나가 바꾼 여름 화장품 트렌드



여름 시즌 강자인 '선케어' 제품, 코로나19 여파로 부진 겪어
네일샵 방문 어려워진 가운데 셀프 네일아트 제품도 인기

메르셀 샤르르 멜팅 콜라겐 마스크 이미지.


메르셀 샤르르 멜팅 콜라겐 마스크 이미지.
통상적으로 여름 시즌 화장품 시장에서는 선케어 제품이 각광받는다. 자외선이 극심해지는 것과 더불어 여행 등 야외활동이 활발한 탓에 선케어 사용이 필수적으로 고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0년 여름 화장품 시장은 이색적인 트렌드를 맞고 있다. 선케어 제품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마스크팩 판매가 활발해지고 있어 이에 대응할 뷰티기업들의 전략도 요구되는 상황이다.

31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최근 피부진정에 도움이 되는 마스크팩 제품들이 홈쇼핑 채널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 홈쇼핑모아의 '모아리포트'를 살펴보면 6월 한 달 동안 뷰티 카테고리에서 '팩/마스크' 부문 방송횟수는 '선크림/선블록' 부문을 뛰어넘었다.

인기 검색어 또한 마스크팩이 2위를 차지해 선스틱(4위)과 선크림(7위)보다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선케어 제품이 여름 시즌 화장품 시장에서 소비자 인기를 독식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앤코스가 선보인 '메르셀 샤르르 멜팅 콜라겐 마스크'는 '녹는 마스크팩'이라는 신개념 마스크팩을 통해 홈쇼핑 채널에서 깜짝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 14일 홈앤쇼핑 1차 방송 당시 조기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홈쇼핑모아의 모아차트 '화장품/미용'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한편 셀프 네일아트 브랜드 '데싱디바'의 약진도 눈에 띈다. 데싱디바는 인기 검색어 1위 자리를 차지하며 깜짝 성과를 거뒀다. 여름 시즌에는 샌들 착용이 일상화되며 네일아트의 수요가 급증하기 마련인데, 코로나19 여파로 네일샵을 방문하는 것이 어려워져 셀프 네일아트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화장품 트렌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피부 진정 성분을 내세운 마스크팩 제품의 인기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출처 : 녹색경제신문(http://www.greened.kr)